Weather : 오늘, 당신의 날씨는 어떤가요? 전시회 리뷰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주말을 맞이하여 지인이 전시회 티켓을

얻어 보여주겠다하여 따라 나갔습니다.

한남동에 위치한 디뮤지엄에서 열리는 전시회로

티켓 가격은

성인 : 9,000원
학생(초/중/고) : 5,000원
미취학아동 : 3,000원

으로 적절했던 것 같습니다.

도착을 하고 보니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

땡볕에서 줄을 서야 했습니다. (커플이 80%)

작열하는 햇빛속에서 찜통 속에 있는 듯 했지만

전시회를 볼 마음에 견뎌내었습니다.

하지만... 햇빛이 정말 따가웠습니다. X(

사람이 워낙 많다보니 1차 대기라인과

2차 대기라인이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제가 서있는 곳은 주차장 옆 도로로

1차 대기라인에서 2차 대기라인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예쁜 길목의 구조물이

2차 라인인 줄 알고 설레였지만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가림막도 없어서 햇빛을 그대로 받아야 했습니다.

찜통의 만두가 이런 느낌일까...

건물 안으로 들어가고 나면 커다랗게

전시회의 제목이 나타납니다.

구름모양이 너무 귀엽고 예뻤습니다. :)

일종의 포토존으로 작용해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진을 찍기 바빴습니다만

저는 사진찍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패스하였습니다. ;0

 

입장!

나무벽이 가로막고 있어서 입구가 어디지

두리번 거리니 안내를 돕는 사람이

아무곳이나 그냥 밀고 들어가 된다 말해주셔서

슬쩍 나무를 밀어보니 안에는 홈페이지 영상에서

나왔던 빛에의해 색이 바뀌는 듯한 밀폐공간이

나타났습니다.

신기해서 두리번거리다 사람이 너무 많아

바로 나갔습니다.

안으로 들어서니 여러 테마를 기준으로

사진을 나누어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기저귀를 차고 있는 귀여운 아기...

사람과 자연에 관한 사진들이었습니다.

좀 더 들어가다 보면 사진 뿐만 아니라

영상으로서 전시를 해 놓은 곳도 있었습니다.

구름이 흘러가고 빛이 움직이며

오묘하고 편안한, 그리고 감성적인

움직임으로 시선을 빼았았습니다.

 

이곳은 눈,비의 테마존!

사진들에 민들레 홀씨가 퍼져있는 듯한

효과들이 있습니다.

아마 눈을 표현하는 듯 한데

푸르른 풍경에 새하얀 눈꽃들이 날리니

정말 너무 예쁜 모습들이었습니다.

그 다음이 어둠테마!

전체적으로 어두운 공간으로 어둠에 관련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커플이시라면 암막 커튼의 통로를

발견한 순간부터 꽁냥거리기 좋은 공간이라는 뜻.

그리고 또 하나의 이벤트!

오른쪽 밑을 보시면

"한쪽 손바닥으로 그림을 터치하고 다른 사람의

손을 맞대어 보세요"

크으....

일행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들이 체험을 할때

그림부분만을 찍어 보았습니다.

양쪽 벽에 같은 그림이 있어서 그림에

손을 맞대고 서로 손을 잡으면

앞에 위치한 TV같은 여러 화면에

일종의 영상이 비춰집니다.

어둠을 지나 계단을 오르다 보면 천장에 구름

조각들이 반겨주는데 다 오르고 나면

아크릴판과 거울로 꾸며져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왼쪽과 정면이 모두 거울이라 넓은 공간인 듯한

착각이 들었습니다.

 

이곳은 파란색이 즐비한 여름테마.

색체가 정말 너무 청명하니

마음에 시원함을 안겨주었습니다.

하얀 벽들에 파란조합이 굉장히 예뻤습니다.

밝아지자마자 다시 찾아온 어둠...

안개테마를 가지고 있는 공간으로

투명한 비닐커튼이 있어서 일정 부분의

공간을 분리시키고 있었습니다.

이게 뭐지? 하고 의문을 가지는 순간

치이이이익 하는 소리와 함께

물이 분사되었습니다.

밖으로 나와 있을때 물이 분사된게 천만 다행..

머리와 화장이 난리가 날뻔 했습니다.

아마 안개를 묘사하는 공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가다보면 필름영상공간이 나옵니다.

주변으로 방석이 준비되어 있어서 차분히 앉아

영상을 감상할 수가 있습니다.

가운데에 저 세개의 통이 필름으로

화면이 바뀔때마다 거대한 소리로 존재감을

무지막지하게 뽐냅니다.

촤라락!

지나가다가 흠칫 놀랐습니다...

마지막 구간.

그곳에 머물렀던 당신의 날씨라는 테마로

아마 날씨의 순간이나 기억들을 기록한

전시로서 보입니다.

합성을 통한 표현도 보입니다.

이 부근이 마지막 테마로 전시관람이 끝나

이동을 하면 여러 상품들이 준비되어 있어

구입을 욕구를 자극합니다..만

가격이 합리적이지 못해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사진을 매우 많이 찎었는데

업로드할 수 있는 사진은 한정되어 있는데다

요약을 위해 몇가지를 선정하다보니 많은

내용을 전달할 수 없었습니다. ㅜㅜ

그래도 친구끼리 연인끼리 가족끼리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