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영화

[곤지암] 곤지암 후기. 소름돋는 묘사로 후유증이 큰 영화

Ping_Gu 2018. 4. 7.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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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네이버

​SNS에서도 난리가 났을 뿐더러

​​너무 무섭다. 무서워서 배우와 함께 소리지르기 바빴다.
​​
근육이 팝핀을 치는 바람에 하늘에서 팝콘이 내렸다.

​옆에 있던 모르는 남자분이 손 좀 잡아달라고 했었다.

등등 무서워 죽겠다며 어떻게 해서든 자신이 느낀 공포를

증명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았기에 저는 한국영화가

무서우면 얼마나 무섭다고 저럴까.

허니버터칩처럼 사실상 별거 없는 사실이 아닐까.

도데체 어떤 영화길래 이 사단이 난걸까하며

궁금한 마음 반 설레임 반을 안고 영화를 관람하였습니다.



영화가 시작되고 친숙한 ​​​​​​​​​화면을 느꼈습니다.

전파가 된지 오래된 요소이지만 최근 10~30대 사이에서

유행되는 유투브방송채널을 모방하여

영화에 반영시켰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이건 영화다. 라는 느낌보다는

유투브를 큰 화면에 보는구나.

하는 느낌으로 가볍게 시작하였습니다.

여느 공포영화에서 볼법한 내용전개로

처음엔 밝고 파이팅넘치는 분위기로 관객의

방심을 유도하다가 곤지암에 들어서면서부터

긴장감을 점점 고조시켜 갔습니다.

곤지암에 들어서면서부터 독특한 촬영기법이 나왔습니다.

이 영화는 정면과 양 옆 스크린에 화면을 띄어주는

스크린X를 겨냥하고 찍은 것으로 스크린X에서 영화를

볼 때에 공포감을 최대로 맛볼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실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여분의 팬티 필요.

개인적으로는 곤지암 영화의 스토리적 공포감보다는

배우들의 명연기로 인해 무척 공포스러웠습니다.

사람이 겁에 질렸을때의 모습을 너무도 잘 연기하여

순간적으로 진짜 겁에질린 사람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였습니다.

​​​샬롯.. 그녀는 정말이지.......

영화는 전지적 작가시점에서 모두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1인칭의 개념으로 그들이

들고있거나 목에 걸고있는 카메라를 통해

시점이 변화하였습니다.

때문에 더욱 주인공의 시점으로 몰입하여

영화를 즐길 수 있었고 배우들이 괴이현상이나 그러한

조짐으로 인해 천천히 뒤를 돌아보는 상황이 올때에는

그냥 안봤으면 좋겠다. 라는 마음을 가지곤 했습니다.

하지만 공포영화에선 반드시 거쳐야하는 난관.

바라보고 발견하고 도망가고 끌려가고 난리가 납니다.

그런 상황에서 나오는 배우들의 명연기와 심리적인

불쾌감을 조성할 수 있는 각종 괴이현상은 그로하여금

화려하지 않아도 충분히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였고

클라이막스에 다다르는 부근에서는 정말 꿈에나올까

무서운, 소름돋는 묘사로 불편함을 안겨주었습니다.

​​이제 혼자있을땐 샤워못하겠다.


사람이 가장 미련하다고 느낄 수 있는 사항이 있죠.

첫째는 하지마라는 것을 하는것과

둘째도 하지마라는 것을 하는 것입니다.

하지마라 할때에는 다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이 곤지암은 그러한 교훈을 담아내는 배우들의 명연기를

볼수 있는 영화입니다.